대구시 "악취민원 급증 염색산단·매립장" 등 악취 저감 대책 추진 > 대구

대구시는 염색산단과 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악취민원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악취 저감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구 평리동과 북구 금호·사수 지역은 염색산단과 매립장, 음식물처리장, 하·분뇨처리장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이 인접해 오래전부터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곳이다.

특히, 9월부터 염색산단 인근에 5개 단지 6960세대 아파트가 조성·입주를 시작하면서 악취 민원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한 악취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악취 감지 센서를 추가 설치하고, 야간시간대 대기오염배출사업장을 불시 단속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매립장, 음식물처리장, 폐기물에너지화시설, 하수 및 분뇨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탈취설비를 개선하고, 악취물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복합악취 측정을 강화하고, 취약시간대 악취발생지역을 순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 지형재 환경수자원국장은 "악취저감 노력으로 서구지역 악취물질 측정 결과 지난 2019년 대비 오염도가 최대 63% 이상 저감됐다고 밝혔으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악취저감대책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